때로는 아픔과 힘듦에 함몰되어 침묵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다.
관계의 문도 닫히고 의욕도 사라져, 그냥 겨우겨우 하루가 지나갈 때가 있다.
이런 침묵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어떤 상태로 다다라야 하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때로는 아픔과 힘듦에 함몰되어 침묵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다.
관계의 문도 닫히고 의욕도 사라져, 그냥 겨우겨우 하루가 지나갈 때가 있다.
이런 침묵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어떤 상태로 다다라야 하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대학때 아침에 학교에 가는데 아침밥은 걸렀고바람은 찬데, 집 앞 식당 아침 식사가 너무 먹고 싶었다. 가격이 사천오백원인가 그랬는데 주머니에 있던 오천원을 쓰기가 아까워 그냥 지나쳤었다. 그게 이렇게 오랫동안 “그러지 말걸…… ” 로 기억 될 줄 몰랐다. 그 때는.
아침에 갑자기 어떤 노래가 듣고 싶었다. 한국 노래라 유튜브 같은 걸 틀면 데이타 사용을 해야 해서 망설여졌다.
과감하게 출근길에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들었다.
역시 노래는 80/90이다!
실리콘 밸리 아파트 렌트비가 폭등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반만에 렌트비가 사이즈에 상관없이 390불 정도 상승했다고 한다. 작년 한해만 235불 올랐다고 하니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 참고로 원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2,500불 수준.
엔지니어들이야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몰려드는거니 그 값을 치른다지만, 애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 곳-실리콘 밸리-에 엔지니어만 사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직업의 다양한 소득층이 사는데 당연히 피해자가 생기게 되는거다.
우리 동네에 박스라는 회사가 들어온다. 마운틴 뷰, 쿠퍼티노, 산호세 등지의 렌트비가 비싸고 포화 상태다 보니, 이 곳 레드우드 씨티까지 올라오는거다. 큰 회사가 들어오고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우리 동네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 건축이 한창이다.
보통 이런 신축 아파트가 들어오면 이상하게 오래된 아파트들도 렌트를 올린다. 동서부 집값이 비싼 곳들을 살면서 경험으로 배운거다.
우려했던 대로, 이 동네 렌트비가 많이 오르는 것 같다. 오늘 수퍼마켓에 가면서 본 데모 행렬이다. 렌트 값을 올리지 말라는거고 법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였다.
왜 이렇게 렌트비가 많이 오르나 해서 봤더니 캘리포니아에는 주법이나 카운티법에서 렌트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시티 별로 하고 있고 그런 곳도 별로 많지 않다. 렌트 컨트롤은 한해 렌트비를 보통 몇 프로 이상 못 올리게 하는건데, 우리 같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법이다.
결국 이 동네에는 비싼 렌트비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이 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더 싼 곳으로 쫒겨나게 될 것 같다. 페이스북이 이스트 팔로 알토에 본사를 신축하기 위해 넓은 부지를 매입했다고 했다. 그 동네는 여기서 그나마 저소득층이 살 수 있는 동네였는데 결국 거기서 쫓겨나게 되겠지.
여기도 빨리 렌트 컨트롤이 필요하다.
사이언티스트와 엔지니어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고민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교육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학부는 사이언티스트, 석사과정은 엔지니어, 그리고 박사과정은 사이언티스트에 가까웠던 것 같다.
학부 때는 순수수학같은 멋진 학문을 하는 것도 아닌데, 사이언티스트라는 이름이 싫어서 전산과와 컴퓨터공학과가 합쳐질 때 내심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석사과정에서 납땜을 시작으로 뭔가 통찰력을 기를만한 기회가 없는 환경 속에서 지내다 보니 다시 사이언티스트라는 아이덴터티를 가지고 싶어졌었다.
박사과정에서는 흐음…. 그 긴 인내의 시간 덕에 뭐든 큰 상관이 없었다. ㅋㅋ
지금 회사를 다니다보니, 내가 여기서 뭘 하든 엔지니어란 생각이 든다.
컴퓨터의 발전으로 워낙에 시스템이 복잡해져서 그 속에 사이언티스트가 풀어야 할 문제가 정말 많다.
그런 의미에서 사이언티스트가 설 곳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프로젝트의 펀딩을 대주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서 시장논리에 지배를 받게 된다.
간단히 말해서 그 연구를 통해서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따지다 보면, 결국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나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기 보다는,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게 된다.
엔지니어의 삶이란, 제한된 환경 속에서, 어그러진, 곳에서 살 길을 찾아가고 개선해나가는, 뭔가 멋진 구석이 있어 보인다.
어제 연구실 선배와 같이 점심을 했다.
몇년 만에 만난 그 형은 꽤나 많이 슬림해져서 오히려 예전보다 어려보였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 형 졸업식 때 봤던 애기들은 이제 고등학생이 된단다. 사춘기에 예민할 때라 이제 같이 스키장도 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그 형은 제일 잘 나간다는 g사에서 오래 일했는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 잘나간다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똑똑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해서 조금 더 높은 월급을 주고 아~~~~주 잘 사용해 먹는다.
• 아이들이 대학 마칠 때까지 일할 수 있을지 모겠다.
• 몇년 전에 집을 샀는데 모기지 페이오프하면 80이 눈 앞이여서, 애들 대학갈 때 집을 팔거고, 장기 렌트 정도로 생각한다.
• 이 회사 다음에 어떤 회사로 갈 수 있을지 고민이다.
이 모든게 정말 많은 혜택을 받고 입사하고, 그 뒤로 회사가 무지하게 성장한 엔지니어의 고민이다.
그 뒤로 집값(렌트비)은 두배 넘게 뛰고 별다른 혜택 없이 이 곳, 밸리,로 뛰어든 사람은 진짜 고민해봐야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 남을지……
페라리가 곧 미드엔진 라인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머시 그리 바쁘다꼬…….. 360 이 아직도 내 마음에 머물러 있는데, 아름다웠던 430, 그리고 458은 아직 몇대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다음 모델이다.
아무튼 488은 터보 엔진이다. 쿵!
페라리, 너마저……
예전에 썼던 글처럼, 링크, 터보는 날 좀 씁쓸하게 한다.
마음을 모아 야근을 해가며 데드라인을 맞추고 나면, 야근은 당연한 것이 되고,
잘 나가는 모 회사는 파티션이 없다며, 회사 이사가면 얼마나 파티션을 낮출지 투표하고,
작년엔 수고했지 라며, 올핸 더 열심히!
뭐 갈수록 부담에 효율성 추구다.
터보야 재료 내구성을 높여서 터빈이 수만 rpm에서도 10년 동안 잘 돌아주면 되겠지만…….
사람의 체력, 정신력 등이 그렇게 올라갈까?
스트레스는 갈수록 높아질텐데…….
걱정이다.
굳이 회사가 아니여도 보고 겪는 어려움이지만, 좋은 남자/여자 가 없어요, 이건 진짜 심각하다.
인턴, 링크, 뽑는 걸로 두 학교에 연락했을 뿐인데, 이미 지원자가 마흔명에 달하고 있고, 어떤 기준으로 잘 뽑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우리 팀에 맞는 사람을 잘 찾아야겠지만, 여기에 지원한 사람들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해서 부담이 크다.
그런데 늘 그렇게 애써서 사람을 뽑아도 리스크를 완전히 줄이기 어렵다는게 문제다.
분명히 훌륭한 사람처럼 보였고, 전화 인터뷰등을 통해서 검증을 하는데도 뽑고 보면 저언혀~ 상상치 못했던 사람이 오기도 한다.
주위에서도 그렇게 뜻밖의 선물을 선사하는 사람들(?) 덕분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이 봤다.
이건 채용하는 사람이나 기득권의 갑질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니 오해가 없어야 겠다. 이런 특별선물전형의 경우 보통 팀을 정말 고생시키는 경우가 많다. 팀 내의 분란을 만들기는 다반사고 남에게 탓을 돌리고 거짓말과 어찌 저렇게 까지 하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하면서 가끔 뒷목 잡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소위 폭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인턴의 경우는 그렇게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이번 인턴은 그래선 안된다. 팀내 충원이 어려워서 젋은 피의 수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일한 카드인 만큼 좋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는지는 난제다.
어제 박사 졸업하는 친구 인터뷰를 했다. 씨엠유 출신의 훌륭한 스펙(?)을 가진 친구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와는 핏이 맞지 않는 듯 했다.
나름 오랜만에 큰 기대를 가지고 인터뷰에 임했는데, 그 친구는 소프트웨어적인 경험이 너무 없는 듯해서 많이 아쉬웠다.
오늘 아침에 다시 생각해보니 명문학교 출신이라는 것과 잡포스팅도 올리지 않았는데 알아서 연락해온 노력 덕분에 기대를 가지게 됐었던 것 같다.
스펙을 보고 사람을 판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 효율성에는 판정승을 당했다고 해야 하나?
어제 올린 것 처럼, 링크, 여름 인턴을 뽑는 것만해도 이틀 사이에 30명이 넘는 지원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쯤되면 일단 스펙을 보고 추릴 수 밖에 없어진다.
그리고 나서 1시간 정도의 코딩 테스트와 약간의 간보기(전문용어다. 하나의 키워드로 질문을 시작해서 어디까지 아는지 치밀하게 치고 들어가는거다. 예를 들어서 간단히 어레이와 링크드리스트 두 구조체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서 시스템적인 효율성의 문제 그리고 프로그래밍의 효율성 등으로 치고 들어가는데, 필요하다면 가상 메모리나 오브젝트 오리엔티드 프로그래밍등 밑천이 드러날때까지 찔러보는거다.) 면 왠만해선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 가능해진다.
아무튼……
생각보다 지원자들이 많다. 정규직(?)과 인턴에……
빅데이터나 인스토리지 컴퓨팅 이라는 떡밥이 신선할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