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tiron Flyer

요즘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그런데, 이게 나름 시외(?) 버스라 시간표를 보고 미리 가 있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거나 저리가 없기도 하다.

어제는, 별로 바쁘지도 않은 일상속에 넋을 놓았었는지, 버스를 잘못 탔다.

내가 다른 버스를 탄 것을 안 순간, 등에서 한줄기 식은 땀이 흘러 내렸다. 버스를 세워야 하나? 우버를 타야 하나? 다음 역에서 내려서 돌아가면 얼마나 걸리려나? 정말 여러가지 생각들이 순식간에 떠올랐다.

뭐, 다행히도, 어찌어찌하여 회사까지 도착했다.

습관적으로 원치 않은 일들이 일어났을 때,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소위 “사후분석”을 한다. 자신의 잘못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문제가 있었다면 다음부터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접근이다.

그렇지만, 사람이 어리석어 “후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내가 또 그 “정도” 밖에 안됨에, 후회는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일상으로

한국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보냈던 시간이 길었던 탓에, 일상으로 돌아오는게 쉽지 않다.

내 일상이라는 것이 관계의 공간적인 단절과 고립같아서 조금 씁쓸하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같은 동네에 살면서, 자주 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그래도 뭐 누굴 탓할 일도 아니고, 내가 선택했으니 책임지고 살아야겠다.

불면증

이런적이 없었는데, 잠드는게 잘 안된다.

눕기만 하면 잠드는 스타일이었는데, 며칠전부터 새벽에 깨면 아무리 잠을 청해도 쉽게 잠을 이루질 못한다.

뭐가 문제인걸까?

Can I get more?

내가 욕심이 많아서인지, 유난히 내가 받은 음식이 적을 때가 있다.

당당하게 “can I get more?” 하거나, 살짝 중저음의 명령조로 “more?” 하면 될 것을… 그게 참 어렵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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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렵게 “ can I get a little bit more?” 했는데,

(작은 깍뚝썰기한 수박을 20개쯤 담아주는데, 그게 너무 적어보여서…)

정말 딱 한조각 더 담아주는 분의 의도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