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이상 “애기”라고 말하기에는 어색할 정도로 훌쩍 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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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 vs. 깊이

새 직장에서 새로운 일들을 하다보니, 모르던 사이에 세상이 엄청나게 변했음을 느낀다.
소위 Cloud 라는 것이 de facto standard가 되어 있었고, 엄청나게 많은 다른 레이어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고, 자동화 되어 있었다.
예전같이 서버 하드웨어 구입하고, os 깔고, 나머지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프라 꾸리고 하는건 정말 흔치 않은 일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러기에, 원하는 바를 빠른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지만, 예전 같은 과정에서만 배우거나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워낙에 이런 것들이 다양해지다보니, 넓게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정말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깊이 아는 것이 동시에 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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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즘 우리네 사는 모습이 바쁘고 다양하기는 한데, 뭔가 깊이가 결여되어 있는 것과 닮아보인다고 해야 할까?
관계에서도 그런데, 오래 옆에 두고 사귄 친구와의 깊이 있는 대화와 공감이 문득 그리워진다.
Last day
선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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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모든 면에서 깔끔하게 10년 앞선 형님이 있다.
학번 앞자리만 다르며,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이 참 비슷한 인생 선배이다.
내가 물어보기 전에 그다지 많은 조언을 하지 않았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해보면 몇 마디 짧게 해주었던 조언들이 참 중요한 점들이었다.
어제, 굉장히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힘이 되는 말들이었고, 기억해두고 앞으로 힘써야 할 부분들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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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경우에, 참 뭔가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선배님들이 있다.
정말 긴 이야기들과 방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 솔직히 끝나고 나면 뭔가 기억나는 것도 없고, 참 길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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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후배 동생들 아끼는 마음이지만 어느 것이 도움이 되는지는 확실하다.
마음에 새겨야겠다.
혼자 괜찮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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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볼더에서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니, 산호세에서의 혼자 생활이 참 어렵다.
혼자 밥 먹는 것이, 저녁에 혼자 있는 것이, 혼자 장 보는 것이 참 낯설고, 의미 없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혼자 있는 것도 잘해보려고 애쓰는 중이다.
혼자 먹을 장을 보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려고, 낡은 운동화도 새로 주문했다.
다시 혼자로 괜찮아져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