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흰 나비는 도모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公主)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흰 나비는 도모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公主)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김기림

A사로 옮기고 나서, 우연히 신세계를 다기 보게 되었다. 놀라운 점은 영화속 조직이나 내가 다녔던/다니는 회사가 정말 닮았다는 것이다.
이게 참 와 닿지 않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 좀 자세히 적어보자면……
영화속 이중구(박성웅)은 골드문트 넘버3가 되고픈, 넘버4다. 넘버3인 정청(황정민)과의 대결 구도 속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경찰의 뜻대로 움직이게 된다. 결국 그 때문에 죽게 된다.
간단히 적자면, 이중구는 조직과 그 조직을 컨트롤하려고 하는 경찰의 큰 힘대결에서 말이 되어서, 자신이 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칼춤을 추게 된다.
회사에선,
전 매니저는 디렉터와 VP의 힘대결의 희생양이 되어서 짤리는 것과 다름 없이 회사를 관두었고, 이제는 디렉터와 그 밑의 시니어 매니저 간의 권력 싸움이 진행 중이다.
난 그냥 힘없는 엔지니어로서 8명의 매니저가 들어오는 미팅에서 우두커니 앉아서 그들의 싸움을 매주 지켜본다.
그들이 합의한 내용에, 일들은 나 혼자 한다.
그런데, 그 일이 예전에 같이 일하던 시니어 매니저의 일을 뺏아 오는 거고, 난 나를 흡수한 매니저의 오더를, 마치 이중구가 경찰의 제의를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듯 실행에 옮기고 있다.
퍽 난감한 상황이고, 다른 시니어 매니저가 디렉터라도 된다면, 난 정말 안 좋아진다. 그런데, 어쩌겠어? 난 지금 내 매니저의 오더를 따라야 하는데……
“까짓거, 내 칼춤 한번 춰 주지”
“세월이 흘러
오늘이 벌써 어머니 돌아가신지 13년이 되는 음력 2017년 2월 그믐 날입니다.
그간 손자 (중략)
이럴 때 기일을 맞이하여 그 깊은 은혜를 잊을 수 없어 간소하나마 정성껏 제물을 준비하여 올리오니 부디 음향 하시옵소서.”
아버지께서 할머니 기일 축문을 보내주셨다.
할머니는 내가 미국으로 오기 몇달 전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 형과 나를 키워주셨으니 참 많이 보고 싶다.
아버지의 축문에도 그리움이 묻어난다.
시간이 참 빠르다.
회사 옮긴지 두달이 겨우 지난 시점에,
매니저의 통보.
“Next week will be my last week.”
저번 직장에서는 매니저가 2년동안 겁주기만 하고 안 일어난 일이었는데……
예고도 없이 2달만에 일어났다.
.
.
.
.
.
.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매니저가 좋게 그만두는건 아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더이상 못 견디고 그만두게 되었다.
새로운 팀을 만드는거라서 기대를 갖고 조인한건데, 팀원 리쿠르팅은 홀드되었고, 나 혼자인 상황에서 매니저는 관둔다.
깝깝하다!
VW에서 디젤 게이트 직후에 전기차 덤핑(?)을 하는 기회에 e-Golf를 리스 했었는데,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났다.
이제 곧 리스 기간의 절반을 보낸 셈이 될텐데, 리모트 전지가 다 되어서 바꾸다 생각이 나서 적는다.
전기차의 장점은….
단점은….
그런데!
단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올해 나오는 같은 e-Golf는 배터리가 50프로 이상 커졌다. 120-30 마일 주행이 가능한거다. 충전 시간도 많이 짧아졌다.
허나 함정은!
충전하는데 돈을 받는 곳이 늘고 있다. 지금 있는 아파트도 다음 달부터 시간당 1.25불 씩 차지 한단다.
특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다. Hov랑 credit도 결국엔 사라지겠지. 시간이 문제지.
흠 1-2년 뒤 전기차는 얼마나 매력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