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 운전 조심하세요

동부의 가을은 낙엽이 있어서 특히나 더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이 낙엽이 항상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도로에 쌓인 낙엽은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낙엽위로 운전하실 경우에 조심하세요. 비가 올 경우에는 낙엽이 바닥에 떨어진 바나나 껍질처럼 도로와 타이어의 접지면의 마찰력을 떨어트려서 아주 위험하구요. 비가 그친 다음에 도로가 다 말랐을 즈음에도, 바닥에 붙어있는 낙엽은 빗물을 머금고 있어서 위험합니다.

낙엽이 쌓인 도로위를 다니실 때는 서행하세요~

Steve Jobs Dies at 56

플루 샷과 몇가지 예방 접종 뒤 사흘동안 고열로 고생하던 작은 사람이 조금씩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컴퓨터를 켰더니, 충격적인 기사가 떴더군요. 처음에는 진짜인가 싶어서 서치를 해봤을 만큼 놀랐습니다.  고인은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작품(!)들 중에서 유년시절의 저를 사로 잡았었던 컴퓨터들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IBM 88 에서 대만산 186, 286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형성하고 있던 시기에 Next Computer에서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workstation 그리고 server 를 만들었습니다. 중학교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처음으로 Next Computer Workstation 사진을 화장실에서 보고 충격에 휩싸였었던 기억이 나네요.

Next Computer Workstation ’88

고등학교 무렵, 한국에도 맥이 정식 매장을 통해서 판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TV 광고까지 하기 시작했었죠. 나름 그 당시 샤프한 이미지의 젊은 배우가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ㅡㅡ; ). 아직 잡스가 애플에 완전히 컴백하기 전 모델이어서 그런지 애플의 디자인의 느낌이 잘 베어 있진 않지만, 그 당시 pc 들과 비교해보면 당연히 압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이었습니다. 그 당시 가격으로 4~500백만원이었던 것 같은데요……. 무지하게 비쌌죠……

Power Mac 9600 ’97

그리고 애플 컴퓨터 중에서 제일 쿨~ 하다고 생각하는 것.

Mac Mini 2010

개인용 컴퓨터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인과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다음 모델부터는 Super drive를 아예 생략해버렸죠. 같은 구조에서 램용량을 조금 추가하고, optical drive를 없애는 것만으로 mini server 를 판매할 정도로 하드웨어적인  reliability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2세대 모델이긴 하지만, mac mini 를 3년째 집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cpu 성능이 많이 필요한 작업보다는 터미널로 많이 작업하다 보니 최적의 제품이었습니다.

사운드에서 스테레오와 FM  radio 퀄러티가 가상의 음과 자연음의 장벽을 뛰어 넘은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면, 프린트와 디스플레이의 벽은 150 dpi (dot per inch) 라고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Apple의 retina display가 336 ppi (pixels per inch)라고 하니, 이런 벽을 뛰어넘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공도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디스플레이는 만드는 회사의 공이 더 크지만, iphone이나 ipod이 아니었다면 그 비싼 디스플레이가 이렇게 빨리 대중화 되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Touch screen 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했네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touch screen 시장은 걸음마 단계였는데, iphone& ipod touch 의 큰 성공으로 최소 몇 년은 대중화가 앞당겨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화면을 넘기고, 화면을 확대/축소 하는 등의 인터페이스의 표준을 거의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Steve Jobs (1955 ~ Oct. 5, 2011)

예측했던 불편함이 다가올 때……

어디나 그런 사람이 있겠지만, 저희 연구실에도 같이 지내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데이케어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을 연구실에 데려오는 사람, 연구실의 모든 리소스를 다 차지하지 않고서는 못 견디는 사람 등등이요.

며칠전에 연구실 들어온지 7년만에 제 연구를 위해서 서버에서 프로그램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첫번째 시뮬레이션 뭉텅이들은 하루가 걸렸고, 연이어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은 일들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걸릴 것 같았습니다. 이번 일로 욕심쟁이 멤버와 갈등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밤새 아팠던 작은 사람을 보내고 연구실에 왔더니, 쪼르르 그 멤버가 찾아 옵니다.

“How long your job will take?”

며칠이상 걸릴 것 같은데?

“I have a deadline for ISCA and I need to run my job”

(쿨럭….) 그래 알았어….

이 욕심쟁이 멤버는 연구실 서버 전체에,  혼자쓰기 위해 condor이라는 자동으로 대기자 명단에서 프로그램들을 돌려주는 툴을 설치해놓고 쓰던 멤버입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서버들을 독식해 왔었지요. 최근에 이 형국이 너무나 불편해서 이것을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구실 멤버 전체가 쓸 수 있도록 바꾸어 놓았더랬습니다. (이 욕심쟁이 멤버는 자기가 일 하는데 지장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현재 자신의 설정 파일이 아무 영향 없이 돌아가도록 해 놓으라고 으름짱을 놓았었죠. 물론 자신의 시간은 절대 쓸 수 없다고 하면서요.)

이렇게 객관적으로 fair한 scheduling이 가능한 시점에서도 직접 멤버들을 찾아가서 연구실 서버를 자신이 사용해야겠다고 강하게 어필하는 캐릭터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 참 고민이 됩니다.

그리구선 정말 화룡점정 하구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

“What about the disk space? I need at least 75GB more for my job”

(저보구 서버 하드 디스크를 더 사서 늘려달라는 뜻입니다)

처진 달팽이 – 말하는 대로

7월에 바쁜 주에 방영됐던 “무한도전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유재석씨의 20대 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는 노래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씩 잘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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