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안개

아침 안개가 멀리 보인다.

멀리서 보기에 아름다운데, 어느덧 안개 깊숙이 들어가 50미터 앞 표지판도 잘 보이지 않아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

인생에서 힘듦과 어려움은 안개와 같이 문득 나타나 내가 어디로 가는건지 보이지 않게 한다.

더욱 짙어지는 안개와 함께 든 생각에, 그리고 함께 하심에, 갑자기 코끝이 찡해온다.

어느덧 언제그랬냐는 듯이 안개가 걷힌다.

걷힌 안개의 함정은 곧, 다시 안개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아침 출근 길에 잠시나마 생각과 함께 마음을 일깨워 준 이 지역 아침안개에게 감사하다.

회사원 건강 챙기기 – 걷기

회사를 다니다 보니 건강 챙기기가 쉽지 않다.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시간도 아까워서 매일 점심시간에 짐에서 운동하는 건 조금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하루에 세번씩 앞 회사 주위를 걷기로 했다. 아이폰에서 확인해보니 (핼쓰앱) 무려 1마일이나 된다 거기에 이천 걸음 정도 되니 하루에 세번하면 만보도 쉽게 될 듯. 걸리는 시간은 빠르게 걸어보니 15분 정도에 약간 땀도 난다. 오전, 점심 먹고, 그리고 오후에 세번 하는 것이 새해 목표다.

2015 첫 한주

학생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직장인으로 새해를 시작하는게 낯 설다. 뭐 정확히는 두번째지만 그래도 올해가 본격적인 직장생활로는 처음이라고 하고 싶다.

갑자기 집에 난방이 안되서, 약간의 감기 몸살로 애드빌을 달고 살았던 주라 직장인의 애환(?)이 조금 묻어 났다.

올해는 직장내에서 정치구도가 더 본격화 될 예정이라 긴장하다 못해 사뭇 재밌어지기까지 한다.

본사와 괴수 두 세력이 함께 쪼아대면 이 곳이 많이 안 좋아지겠구나 싶다.

그래도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지 싶다. 그나마 아직은 뭔가 해볼 여지가 남아있으니까.

새해연휴

케이뒤가 잡 인터뷰로 보스톤을 향했다. 새해 첫날 꼭두새벽부터 집을 나선지라 제대로 배웅도 못해서 쪼금 미안했다.

2일 금요일에 작은사람 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몇시간 남지도 않은 휴가를 쓰기로 했다.

덕분에 어제는 이웃들과 시간에 쫒기지 않는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기까지 했다.

작은 사람과 아침을 나가서 먹고 싶어서 주위를 찾아보니 아침 하는 곳이 많았다. (이동네 의외로 좋고, 의외로 나쁜 독특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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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Talk of Broadway. 오렌지 주스를 짜주는 센스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했다. 이곳은 물가가 비싸서 외식이 부담스러운 곳인데 여기는 동부물가 이면서도 괜찮은, 다음에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새해에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는데 이래저래 잘 쉬고 있다. (호사스럽기까지 하다!)

2014 를 마무리하며 (3)

한해가 끝나가는데 자신을 위해 칭찬할 일이 없는게 수동적이고 주입식 위주의 교육 탓인지 성향 탓인지, 아니면 진짜 그랬던 건지 모르겠다.

행여나 정신승리자로 보일까 조심스럽지만, 굳이 적자면, 올해 졸업 한건 잘 한 일인 것 같다.

어려웠고 특히나 교수를 설득하기 위해 온갖 찌질한 방법들( 저도 먹고 살아야지요, 처자식이 있어요, 내일 모래면 마흔이에요, 벌써 십년이에요, 돈 없어서 회사 가요,…… 등등) 죄다 동원해 얻은 졸업이지만, 그래도 남는건 졸업장인가 보다.

졸업장이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마침표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오랜동안 끝이 안보이는 것 같고 교수의 말한마디에 좌지우지 되는 삶을 끝냈다는 것은 대단한거다. 다시 매니저와 어퍼 메니저에 좌지우지되는 삶이 시작됐지만……

그래 칭찬해주자! 잘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문모 아저씨의 명언을 빌자면)

“쪽팔림은 순간이지만 졸업장은 영원하다.”

 

실내 에어필터 + 와이퍼 블레이드

원래 비가 많이 오기 전, 즉 여름 전에 하는게 상식이지만 여기는 지금이 우기인지라!

뭐 어렵지 않아요. 요즘 아마존 같은 온라인 몰에서는 차량 정보를 넣으면 와이퍼 블레이드와 실내 필터가 차에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알려줍니다. 그러니까 안심하시고 주문 고고싱~

아마존에서 주문하고 연휴 배달에 밀려 삼일 뒤 도착한 에어필터와 블레이드.
원래 세개 (앞 유리 2개 뒷 유리 1개)여야 하는게 하나는 딜레이 됐다고 해서 일단 먼저 했습니다. 원래는 같이 하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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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라텍스 장갑 사두면 좋습니다. 간단한 일이라도 도로위 먼지에 노출된 차를 만지다 보면 손이 시커멓게 되고 때가 잘 빠지지도 않거든요. 100-200개 들이 장갑도 10불 미만에 구입 가능합니다. 참고로 손가락 끝부분에 엠보싱(?) 처리가 된 장갑이 좋아요. 그리고 헤비듀티로 해야 하구요. 너무 얇은 의료용은 중간에 쉽게 찢어져요.

조수석에서 빼낸 에어필터. 도로위 먼지들을 걸러내 주는 녀석이라서 늘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이렇게 많은 모래, 먼지 등을 머금고 있는 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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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필터와 비교해 보면 떼깔(?)이 다르죠. 그리고 요즘 필터들은 숯을 소재로 나쁜 냄새들도 걸러줍니다. 소재를 꼭 체크 하시길!

아 그리고 필살기 하나!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환시 꼭! 윈드실드를 전용 클리저로 닦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새 블레이드 고무가 별 소용이 없어요. 부드러운 새 고무가 온갖 데브리 등이 눌러 붙은 윈두실드 위를 지나가면서 찢길걸 생각하면,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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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각난 김에 동네 모터 파츠 샵에서 산건데 별로 안 좋네요. 디렉션에 페이퍼 타월로 닦으라는데 다시 해봐여겠어요. 보통 세차시에 쓰는 극세사 섬유 수건으로는 너무 자국이 많이 남는 듯.

아무튼 에어필터와 블레이드 바꿔서 상쾌한 운전 하세요.

2014 를 마무리 하며 (2)

아…… 난 어쩔 수 없나 보다.

올해 잘했던 일들을 먼저 적어보려고 했는데, 머릿속에는 못했던 일과 아쉬운 일들이 벌써 줄을 섰다.

이건 뭐 쇼핑 몰 여자 화장실 줄이다.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서 대충 빨리 감아봐야겠다.

일단 아쉬운 것과 놓쳤던 것 중에서……

건강챙기기!

예전에 누군가 “병원에 입원한 것도 아닌데, 요즘 사람들은 너무 건강, 건강 한다”라면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주위에 아픈 사람도 있을텐데 너무 앓는 소리낸다는 거였다.

그.래.도.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얼마나 많은지……

매주 동서부 다닐 때는 그래도 자기 관리가 잘 됐었는데, 그 뒤로는 여엉…

회사에 앉아만 있다보니, 그리고 같이 운동할 사람도 없다보니……

꼭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