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남자 진짜…

.

회사에서 아침에 간단한 일을 마치고 먹는 아침식사 시간. 

나에겐 정말 소중하다.

각종 채소와 (특히 스피나취는 빠지면 안된다) 약간의 베이컨, 그리고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계란으로 만든 오믈렛.

여기에 그동안 친해진 셰프의 특별히 웰던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두유 한팩을 같이 들이키면, 캬아~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이런 행복한 시간의 비용은 2불 1전.

.

.

.

그런데, 최근 나의 행복을 깨어 놓는 사건이 있었다. 두유 값이 1불 79전이라며 (이전엔 79전 정도 차지), 직원 할인 후에도 대략 60전이나 오른 2불 6x 전 빌이 나온 것이다.

어느게 정확한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두유 가격에 심기가 언짢아졌다.

결국엔, 오늘 아침엔 두유 없이 공짜 커피를 오믈렛과 함께 했다.

1불 61전이라는 가격에 나도 몰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나란 남자 진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cheap 하다….. ㅜㅜ

간만의 출장(2)

이번 출장에서는 두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첫째는 M사와 I사가 공동으로 개발해서 발표한 새로운 비휘발성(?) 메모리다. Non-volatile memory 는 오랫동안 연구되어 온 분야이고,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분야를 비약적으로 (대량생산 면에서) 발전시킨 듯 하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흔히들 memory 라고 하는 DRAM은 빠른 읽기 쓰기가 가능하지만 전기가 끊기면 내용이 지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예전에 하드디스크라고 하는 장치를 썼었는데 (전기 없어도 내용이 안 지워짐), 이건 무지하게 느렸었다 (DRAM의 1,000,000배 정도 느리다.)

요즘에 SSD (solid state drive)라고 NAND Flash 기반의 장치가 대세다. NAND Flash는  HDD에 비해서 전기적으로 그 내용을 썼다 지웠다 하는거라 빠르다. 물론 전기가 없어도 내용이 안 지워진다. 이건 HDD에 비해서 100배 정도 빠르다. 그래도 여전히 DRAM에 비해서 (1,000 ~ 10,000) 느리다.

NAND Flash와 DRAM 사이를 이어줄 것이 필요했고, 그래서 non-volatile memory 연구가 뜨거웠었다. 내가 피부로 느낀 것만 해도 10년 넘게 활발하게 논문들이 나왔으니까 (아키텍처 관점에서… ) 나름 긴 시간이었다.

만약에 이번에 새로 발표한 3D Xpoint 라는 기술이 성공하게 된다면, 굉장히 의미있는 컴퓨터 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만약에 그렇다면 지난 수년동안 PCM (phase change memory) 로 광(?) 약(?) 팔았던 사람들은 반성하라! ㅎㅎ (PCM으로 무지하게 논문 많이 나왔다. 정말로… ㅋㅋ )

간만의 출장(1)

오랜만의 출장이다. 보통 주일은 피해서 출장 다녔는데, 이번엔 월요일부터 일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주일부터 출장이다. 이거 뭐 그렇다고 평일에 쉬게 해주는 것도 아니니 추가 근무(?)다.

샌프란 공항은 몇 달만에 왔더니 많이 변했다. 단골 가게도 없어지고……

예상치 못했던 재미난 일들이 많이 있기를 바래본다.

포틀랜드 바이크 투어

학회로 와서 주일에 시간이 남아서 바이크 투어를 다녀왔다.

 
바이트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바이크 샵. 코스도 다양했다.

바이크를 고르고 간단히 세팅을 마치고 나면 올드타운 근처 강가를 따라 투어를 시작한다.

 날씨가 좋다. 

  
 전시중인 잠수함. 붉은 10월인지 다른 영화인지 실제로 영화를 찍었던 잠수함이고 지금은 전시용으로 쓰인단다.

  포틀랜드는 푸드트럭이 유명하대서 한번 들려보시고, 

  며칠동안 밥이 그리웠었는데 반가운 스팸 무수비! (물론 핫도그 먹고 또 먹은거다 🙂 b. )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한창이다. 이 동네의 히피 문화와 더불어 이런(?)문화까지 제대로 느꼈다.

  그리고 멀리서 아쉬운대로 우리동네 농구팀 결승 게임 응원해주었던, 나름 괜찮았던 포트랜두에서의 하루. 

단절된 기억들

포트랜드에 학회를 다녀왔다. 원래 학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같이 열리는 학회와 비슷한 시기에 열린 학회 덕에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십수년만에 동기도 만나고, 석사과정 때 연구실 형도 십이년 만에 보는 일들이 있었다.

서울을 떠나서 서부로, 그리고 동부로, 또다시 서부로 옮겨다니는 동안 나의 삶과 기억들이 많이 단절 되어 있었던 듯 하다. 

특히 석사과정에서는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힘들었던 기억이 강해서 무의식 중에 잊으려 애썼던 것 같기도 하다.

같이 석사과정을 했던 친구가 최근에 잡 인터뷰로 우리 동네을 방문했어던 것을 시작으로 이번 학회까지……. 내 기억들은 정말 열심히도 일상과 기억에서 나를 들쑤셔 놓았다.

수없이 많는 어릴적 기억들과 십여년 전 기억까지 너무 많이 떠올라 힘들었다. 꿈에선 정말 오래전 친구들이 등장하시고……

그 단절 된 기억들, 공간들 속의 나는 일관된 사람이었을까?

아마 아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기억들을 잇는 일이 힘든 걸 보면……

그래도 지나고 보면 좋았던 기억들이 더 생각나는 듯 하다. 그래서 추억은 아름다운건지도.

새해연휴

케이뒤가 잡 인터뷰로 보스톤을 향했다. 새해 첫날 꼭두새벽부터 집을 나선지라 제대로 배웅도 못해서 쪼금 미안했다.

2일 금요일에 작은사람 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몇시간 남지도 않은 휴가를 쓰기로 했다.

덕분에 어제는 이웃들과 시간에 쫒기지 않는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기까지 했다.

작은 사람과 아침을 나가서 먹고 싶어서 주위를 찾아보니 아침 하는 곳이 많았다. (이동네 의외로 좋고, 의외로 나쁜 독특한 곳이다!)

IMG_2533.JPG

집 앞 Talk of Broadway. 오렌지 주스를 짜주는 센스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했다. 이곳은 물가가 비싸서 외식이 부담스러운 곳인데 여기는 동부물가 이면서도 괜찮은, 다음에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새해에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는데 이래저래 잘 쉬고 있다. (호사스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