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람과 함께 살다보니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던 일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할로윈에는 작은 사람과 함께 호박을 조각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고,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과정을 적어 보겠습니다.
호박 뚜껑을 만들때는 뚜껑이 돌아가지 않도록 이렇게 톱니를 하나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위 사진은 촛불을 켜고 나서 호박 안에 타는 부분에 구멍을 만들어 주어서 불이 나지 않도록 만든 사진입니다.
순서가 바뀌었지만, 참고하세요.)
일단 호박 뚜껑을 딴 다음에, 속을 파줍니다.
(이거 제일 오래 걸리고 힘든 작업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작은 호박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30분 안에 끝낼 수 있었지만, 호박이 크면 한시간 훌쩍 넘길 수도 있겠더라구요.)
마무리는 계량스푼같이 끝이 둥그면서도 날이 서 있는 스푼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밑그림을 그려 줍니다.
(인터넷에 많은 그림 예제가 올라와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참고로 모델은 제가 아닙니다. 윗집에서 놀러온 친구를 모델로!)
그리고 이렇게 초를 넣고 켜 놓으면 근사한 장식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호박은 바람이 잘 통하고 햇살 잘 드는 곳에 놔두어야 하는데, 아파트에 그런 곳이 잘 없습니다. 결국 1주일 뒤에 조금씩 모양이 변해가면서 급기야 곰팡이까지…ㅡㅡ;
그래도 일주일 간 밤에는 초를 켜주면서 좋은 장식품 역할을 해주었네요.
올해가 벌써 지나간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ㅡㅡ;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라니…. 이눔의 상술이란…….
크리스마스 장식과 시즌 상품들이 출시되는 시기가 매년 앞당겨진다고 하네요.
거참…. 누굴 위한 크리스마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