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첫 한주

학생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직장인으로 새해를 시작하는게 낯 설다. 뭐 정확히는 두번째지만 그래도 올해가 본격적인 직장생활로는 처음이라고 하고 싶다.

갑자기 집에 난방이 안되서, 약간의 감기 몸살로 애드빌을 달고 살았던 주라 직장인의 애환(?)이 조금 묻어 났다.

올해는 직장내에서 정치구도가 더 본격화 될 예정이라 긴장하다 못해 사뭇 재밌어지기까지 한다.

본사와 괴수 두 세력이 함께 쪼아대면 이 곳이 많이 안 좋아지겠구나 싶다.

그래도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지 싶다. 그나마 아직은 뭔가 해볼 여지가 남아있으니까.

눈치게임

연말 업무평가 시즌이다. 한마디로 정말 기분 나쁘다.

일을 잘해도, 못해도 거기서 거기인 평가 시스템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거나 혹은 거짓말과 핑계로 아무런 일도 안 한 사람들이 별반 다르지 않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정말 기분 나쁜건 이걸 아주 자~알 이용하는 눈치게임의 왕들이 계시다는거다.

일년이 넘도록 거짓말과 남들에게 손가락질하는 핑계를 수단으로 팀에 해악을 끼치는 멤버가 한 명 있다. 이 멤버는 내년에도 아무런 불이익을 당하거나 경고 혹은 회사에서 쫒겨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룹 내에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가 있어서 이런 일이 쉽게 일어날 수 없다는 걸, 그 당사자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연말에 기분 참 나쁘다.

싫은 사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이지 싫은 사람이 있다. 준거 없이 밉다고 해야하나? 그 사람의 어떤 행동이나 말 때문인지 너무 너무 싫은 사람 말이다.

내가 참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은 결국 내안에 그 사람의 싫은 모습이 있기 때문에 끔찍하게 싫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경기를 일으킬만큼 동의가 안 될 수도 있을텐데, 솔직해지자면, 이건 사실이다. (굳이 심리학자들의 연구들을 첨부하진 않는다. ㅋㅋ)

그런데 내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시점은,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과 내가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다.

예를 들어서 우리 회사에는 ‘이리’들이 산다. 그 사람들은 모여다니길 좋아하고 남들이 먹고 남긴 걸 먹는다던지, 아니면 누군가가 약해지길 기다려서 공격하는, 한마디로 얍삽한 사람들이다. 남의 공로나 특허들을 가로채는 것은 서슴치 않는 정도다.

한동안 이 사람들과 웃으면서 인사하는게 무척이나 힘들었다. 마음 안에 그 사람들에 대한 분노, 꼴보기 싫음, 경멸 등이 있는데 웃으면서 손 흔들어야 하는 내 모습과의 괴리 속에서 힘들었다. 그 이면에는 내안에도 그 사람들처럼 이기적이거나 욕심에 눈이 멀기 쉬운 나의 모습에 대한 미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무척 분명한 부분은 나는 어지간해서는 그런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조금 생각의 흐름에 도약이 있지만, 나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적어도 내 안의 닮은 모습이라는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내가 싫은 사람들을 대하며 내 안의 닮은 모습 때문에 괴로워하던 것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것 같다.

다음은 “나는 너와 달라”라는 안도감이나 우월감인가? 후덜덜…

 

매콤하게 바쁜……

어제 갑자기 동부 출장이 떨어졌다. 물론 출장 가는 동안 원래 하기로 했던 일도 다 해야한다능.
하루에 네시간 정도씩 일을 더해야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루 그렇게 일했더니 아침부터 오른쪽 눈 실핏줄이 터졌다.

직장생활……
매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