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했던 불편함이 다가올 때……

어디나 그런 사람이 있겠지만, 저희 연구실에도 같이 지내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데이케어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을 연구실에 데려오는 사람, 연구실의 모든 리소스를 다 차지하지 않고서는 못 견디는 사람 등등이요.

며칠전에 연구실 들어온지 7년만에 제 연구를 위해서 서버에서 프로그램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첫번째 시뮬레이션 뭉텅이들은 하루가 걸렸고, 연이어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은 일들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걸릴 것 같았습니다. 이번 일로 욕심쟁이 멤버와 갈등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밤새 아팠던 작은 사람을 보내고 연구실에 왔더니, 쪼르르 그 멤버가 찾아 옵니다.

“How long your job will take?”

며칠이상 걸릴 것 같은데?

“I have a deadline for ISCA and I need to run my job”

(쿨럭….) 그래 알았어….

이 욕심쟁이 멤버는 연구실 서버 전체에,  혼자쓰기 위해 condor이라는 자동으로 대기자 명단에서 프로그램들을 돌려주는 툴을 설치해놓고 쓰던 멤버입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서버들을 독식해 왔었지요. 최근에 이 형국이 너무나 불편해서 이것을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구실 멤버 전체가 쓸 수 있도록 바꾸어 놓았더랬습니다. (이 욕심쟁이 멤버는 자기가 일 하는데 지장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현재 자신의 설정 파일이 아무 영향 없이 돌아가도록 해 놓으라고 으름짱을 놓았었죠. 물론 자신의 시간은 절대 쓸 수 없다고 하면서요.)

이렇게 객관적으로 fair한 scheduling이 가능한 시점에서도 직접 멤버들을 찾아가서 연구실 서버를 자신이 사용해야겠다고 강하게 어필하는 캐릭터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 참 고민이 됩니다.

그리구선 정말 화룡점정 하구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

“What about the disk space? I need at least 75GB more for my job”

(저보구 서버 하드 디스크를 더 사서 늘려달라는 뜻입니다)

처진 달팽이 – 말하는 대로

7월에 바쁜 주에 방영됐던 “무한도전 –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유재석씨의 20대 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는 노래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씩 잘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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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람의 첫 7박 8일

아내와 작은 사람 그리고 저, 이렇게 모두 처음으로 다같이 시카고에 7박 8일간의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많이 피곤했지만, 기억에 남을 일들이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몸을 쓰고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오히려 몸무게는 더 늘어난 “예측 가능한” 이변이 또 한번 있었구요.

참 많이 존경하고 또 사랑하는 여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문득 내년엔 어떤 곳에서 또 시카고로 향하게 될까 기대도 되고 괜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참 빨리 가네요. 내년에는 좀 더 자라서 선한 영향력을 조금이나마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다시 그 곳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충하는 요리 – 3탄 랍스터 요리

한국장을 보는 마트에서 쿠폰북이 왔습니다. 랍스터를 파운드당 5.99에 판다고 하네요.  오늘 장보러 간 김에 3파운드 사 보았습니다.

혹시 눈치채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는 요리는 주로 의외로 쉽거나 재료가 맛있어서 별로 요리실력이 좋지 않아도 왠만하면 맛있는 것들입니다. 괜히 “대충하는 요리”이겠습니까? Continue reading

대충하는 요리 – 응용편 1 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 볶음

예전 포스팅에서 야채볶음과 닭고기의 조합을 보셨다면 바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고기가 많아졌다라는 평이 있네요. 고기금단현상으로 손 떨리시는 분이 말씀하시길….)

네 오늘은 대충 섞은 야채에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간 조합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따로구워서 썰은 돼지고기 (목살) 와 지난 번에 남은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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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클린하라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고 시도해보고 있는 야채 위주의 식사와 과일 고구마 스무디
제법 맛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