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2016 – We’ll sort it out eventu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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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불안한 마음으로 후미진 곳(?)으로 향했다. 불과 일주일 전에 외진 곳에 갔다가 다시 후미진 곳으로 가는 여정에 마음까지 무거워서 거참…. 좋은 첫 인상일리 만무했다.

거기다 5월에 눈이 내린다……

거참……

금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도착했는데, 오전에 케이뒤는 이미 집 두곳 정도 본 상황이고 표정이 안 좋았다.

마음이 안 좋은 아내를 위로하면서 좋은 집이 나올거야란 말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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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새로운 포스팅이 올라왔다.

우린 바로 연락했고, 테넌트가 금방 답장해준 덕분에 금요일에 바로 집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도 아내는 그 집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

그 집도 마치 우리처럼 남편 직장 때문에 갑자기 텍사스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리스가 남았는데 중간에 서블릿이나 새로 리스를 할 사람을 찾던 중이었다.

우리는 그 집 계약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다.
다음날,

원래 잘 알고 있었던 황집사님 댁에 초대를 받았다.

사실 케이뒤 직장이 결정되기 전에 농담처럼 “그 곳에서 뵙게 될까 두렵습니다” 라고 했던 말이 씨가 된 셈이다.

일단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긴데다, 원래 알던 분의 댁에서의 식사라 마음이 참 평안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케이뒤 학교 동료들의 초대로 긴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나니, 여러모로 “기대”란 것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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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지만, 그래도 우린 다 이겨내고 결국 또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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