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Posted on 09/09/2015 by indol 아침에 포장된 산책길 위로, 건너편 숲을 행해 횡단을 시작한 달팽이. 이제 해는 곧 높이 떠서 건너편에 가기 전에 마르고 말텐데…… 뻔한 결말이 안타까워 건너편으로 옮겨줬다. 안타까워도 모든 달팽이를 옮겨줄 순 없으니, 어떤 오후엔 뻔한 결말의 달팽이가 안타까울거다. 우리가 사는 것도 달팽이 같아서, 손길을 기다려 본다. 요즘은 왠지 안타까움만 함께 하시는 것 같아서…… Share this:ShareFacebookTwitter
왔다갔다 우왕좌왕 달팽이가 나을까. 걍 직진 달팽이가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