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사를 했다. 지난 십여년동안 열번이 넘는 이사을 한 것 같다. 특히 버지니아로 이사하고 나서는 더이상 이사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그 후로도 벌써 두번째다.
덕분에 작은 사람은 벌써 세 주의 데이케어를 다니셨다. 이번 여름 부터 다시 다른 주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니 어린 나이에 네 주의 학교를 다니게 되는 나름 화려한(?) 경력의 사람이 된다…… 이럴 때마다 참 미안해진다. 부모가 정착을 못하니 제대로 말은 못해도 작은 사람이 무지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
짐들을 박스에 넣고 보니 겨우 지나다닐 정도다. 이사 전날 마지막 짐들을 넣고 잠자리에 들 때는 정말 온 몸이 아팠다.
이사가는게 뭔지도 잘 모르면서 새 집에 이사간다고 좋아하는 작은 사람. 잘 보이진 않지만 자기 인형들을 넣은 가방을 맸다. 그리고 최근에 득템한 컴퓨터까지.
짐들을 다 빼고 나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어 사진을 찍어둔다. 그래도 남는 건 좋은 기억이라고 이 공간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 본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또! 무지하게 많은 짐들을 버리고 도네이트하고 했다. 늘 살림을 늘리지 않으려고 애 쓰는데도 버릴게 정말 많았다. 반성해야겠다. 그리고 삶을 더 단순화하고……
이사는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지난 일년을 돌아보게 하고 무거운 짐들을 정리하게 하는 나름의 장점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몇번의 이사를 더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다음번엔 줄여야할 짐들이 적어져서 스스로에게 대견함도 한번 느껴보고 싶다.
바라는 방향대로 되지는 않네요……
풍문으로 듣기는 했는데… 사실이군요. 그럼 또 인터 스테이트 부부 (당분간?) …. 힘들겠다….
케이뒤가 주를 옮겨요 ㅜㅜ
주를 옮겼다는 줄 알았네. 그럼 안심… ^^
근처 산호세요
어디로 갔나요? 보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