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료의 시대

(빅 데이타라고 적기는 싫었고, 대항해의 시대와 라임을 맞추고 싶었는데……)

뭐 아무튼 우린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컴퓨팅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아직 빨간 약을 먹지 않은 것이다.

웹에서 검색을 하고, 이것 저것 보다가 “오 저건 질러야 해~” 라고 지름신이 내리셨다가, 다시 스트리밍 영화를 한편 봤다고 치자.

웹에서 검색을 하는 순간, 수십~수백대의 컴퓨터가 돌아간다. 안 보이고 안 느껴지겠만,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구x의 어느 데이터 센터 냉각팬 소리가 가득한 그 곳에서 검색어를 분석하고, 구글의 웹문서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내부 서치 알고리즘에 따라서 여러 그룹의 서버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그 뿐이 아니라 옆에 조그마한 광고가 뜰텐데, 이것 역시 수많은 컴퓨팅의 결과다. 어디 그 뿐인가 광고 수익을 올려야 하니 x글은 당신의 광고 클릭을 기록할 뿐만이 아니라 구x 광고 클릭을 예상하느라 페러렐 머신 러닝을 뒤에서 돌리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광고료 매칭도 해야지…..

아마x에서 뭔가 사려고 하면 추천 제품들이 막 뜬다. 그것도 “어떻게 알았지?” 라는 수준으로…… 또 어딘가 아x존 데이터 센터 서버들이 수십, 수백대가 바로 당신을 위해서 돌아가고 있다. 오로지 당신에게만 추천할 요량으로….. 여긴 보통, 매트릭스 팩토라이제이션이라는 무지 컴퓨팅 인텐시브한 계산이 필요한데, 아무튼 여기도 머신 러닝…. 요즘 머신 러닝아니면 잡이 없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또 어떤가….. 막대한 양의 데이타가 인터넷을 통해서 수많은 곳으로 전송된다. 여기에 필요한 네트웍 장비들을 빼더라도 데이터를 저장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위한 수많은 서버가 돌아간다.

적다보니 장황해졌는데, 이런 시대, 컴퓨팅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를 살아가면서 여기에 필요한 컴퓨터를 돌리기 위해 필요한 자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며 이런 것들은 누가 고민하나 싶다. 자동차는 기름 넣을때 죄책감이 쪼큼 드는데, 요즘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충 대자료에서 클라우드로 뛰었다) 눈에 뵈는게 없으니 마치 공짜 같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했는데, 우린 어떤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걸까…… 좀 고민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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