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반대말을 찾아봐야 했다. 안 건강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아픈거다. 라임을 굳이 맞추기는 어렵지만 글자수 정도 맞추자면 허약이라고 해야겠다.
건강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한거고 허약은 힘이나 기운이 없고 “약한”거다.
육체적으로 아픈걸 뭐라고 하는 세대는 아닌 것 같다. 도움과 위로의 손길이 흔한 반응이다. 그런데 정신적으로 아픈 건 왜 아픈 사람을 건강 하지 못하다고 탓하는 분위기일까? 굳이 탓이 아니라고 해도 기피하는 분위기?
간혹 아픈 걸 뭐라 하는 것 같다. 정신 차리라고.
하지만 나도 마음이 허약할 수 있다. 괜찮은거다 허약한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
괜찮아 허약이야.
지워지지않았으면 좋겠다
원래 삶이 외로운거지
가끔 황혼까지 잘 살아내신 할아버지들이
존경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