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아빠

어제는 작은 사람에게 방학이 끝나고 다시 등교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에 온갖 호사(지 마음대로 하시기)를 누리다, 이제 아빠와 함께 바삐 아침에 준비하며 학교에가는 날이었습니다.

작은 사람이 머리를 다시 묶으라고 몇번이나 울면서 짜증을 부리네요….. (에효…. 이것이 호사의 증거…)

결국 작은 사람 아침 꽃 단장에만 장장 40분이 걸렸습니다. 머리는 일본 무사처럼 완벽하게 해야 하고, 옷과 양말은 깔맞춤이거나 올 핑크여야 합니다.

결국 저는 아침부터 땀범벅에 “한번만 더 양말 바꾸라고 해~” 라며 으름짱을 놓으며 겨우 작은 사람을 등교시킬 수 있었습니다.

……

저녁에 케이뒤로 부터 받은 문자……

“다혜가 아빠가 너무 더워서”

“자기한테 화냈대”

컥…….

작은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지 머리를 몇 번이나 다시 하느라, 양말이며 옷이면 바꾸라는 탓에 땀이 난 건데……

투정만 부리는 버릇을 고치려고 으름장을 놓은건데…….

결국에 이유가 어떻든 저한테서 나왔던 짜증이 작은 사람한테는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항상 아이 앞에서는 조심해야 겠다고 반성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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