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깨 삼각건/sling 에 놀라지 마세요

어깨를 다시 다친 이후로 욱신거리는 정도외의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아주 조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한번 다친 어깨는 최소 몇 주간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다시 다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에 의도적으로 sling을 하고 다닐 때가 많습니다. 제 스스로 잊지 않기 위해서요. (살이 쪄서 예전에 쓰던 것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찹니다… ㅡㅡ; )

제가 남자이다 보니, 거기에 “작은 사람”과 함께 지내다 보니 이래저래 힘을 써야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작은 사람”님(!)이 말씀을 듣지 않고 집안을 활보하고 다니시거나 집문을 열고 나가려고 할 때, 혹은 건물 밖 차도 위에서 뛰어 나가려고 할 때, 제가 소환해야 하는데요. 이런 때는 정말 아찔할 때가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들어 올렸다가 어깨에 다시 무리가 가는거지요.

이번에 다시 다치고 보니, 저의 약점을 최대한 감추고 다른 힘쎈 남자처럼 지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약한 부분은 최대한 노출시키고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시카고로 향하는 길에 sling을 차고 가려고 합니다. 혹시나 제가 다친걸 까먹고 힘쓸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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