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설교에서 “아침에 일어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죠” 에 혼자 은혜 받으면서, 옆에 있던 아내가 그 말씀을 잘 들었기를 내심 바랬더랬습니다. 한마디로 “나 요즘 새벽에 일어나는 거 힘드니까 알아죠~”라는 정말 유치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집안 분위기가 쪼큼 좋지 않아 보였던 관계로, 바삐 움직이며 집안일을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습니다. 아내가 한 숨 둘릴 수 있었고, 집안의 분위기는 한결 나아졌습니다.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아는건데요, 집안이 화목하려면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조금 더 부지런해지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