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내기는 이제 그만!

돌아보면 누구나 후회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안 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요즈음 여러 후회 가운데 많은 공허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사 과정 6년차면 누구나 있을 법 한 증상이기도 하겠지요? ㅋㅋ

공허함을 묵상하다 보니, 제가 그냥 흉내내면서 많이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문도 보고, 무언가 열심히 일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뭔가 애를 많이 쓰기도 하는 것 같은 대학원 생활, 뭔가 열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한 신앙생활……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연구에 맥이 없었던 것 같고, 신앙생활에서 동행함이 없었던게 아닌가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열정이 부족한 것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흉내내기는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그렇기에 별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안에는 능력이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올 한해는 흉내내기가 아닌 정말 온전히 살아내는 그래서 동행하는 신앙생활, 연구의 뼈대가 서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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