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로 “작은사람”의 밤낮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쉽게 잠들지 않고, 자주 깨는 바람에 새해를 정신없이 맞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다녀온 여행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다녀와서 더 피곤했었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순간 순간은 그저 정신없이 지냈는데, 지나고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쉽지 않았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참 감사할 것 뿐입니다. 작년 이 맘때쯤에는 생각도 못했던 “작은사람”이 새근새근 잠 잠고 있는 것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2011년 한 해에 대한 걱정도 많이 됩니다. 올해는 경제적으로도 많이 어려워질 전망이고, 아내와 저 모두 졸업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걱정하지 않으려고 많이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항상 준비될 수 있도록, 그리고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