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정비1 – Engine Air Filter, Cabin Air Filter 를 바꾸어 보아요

아내가 타던 어코드를 물려받은 후 (2005년식, 80,000 마일 운행) 아내가 그동안 관리해온 정비 내역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뜨아~~~~악.

딱 보기에도 한번 서비스를 받으러 갈 때마다 평균 $200 정도의 지출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무슨 럭셔리 세단도 아닌데, 이렇게 비싼가 하고 자세히 보았더니 터무니 없는 가격을 받는 부분들이 있어보였습니다.

제가 타면서 이 정도의 유지비를 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남편의 위상을 높여보겠다는 또다른 의도를 가지고 앞으로 제가 기본적인 정비는 맡아서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결국 8만마일 서비스는 받지 않고, 엔진오일만 바꾸었습니다. 어코드 메뉴얼에 나와 있는대로라면 다른 것을 특별히 점검할 필요는 없었지만, 여름이 다가오는 시점이기도하고, 요즘들어서 비가 오거나 하면 a/c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필터를 바꾸겠다고 하였습니다. 엔진 에어필터도 같이 말입니다. (미케닉이 이런 저런 서비스를 받으라고 하는데, 한사코 거절하는 제 모습에 아내는 조금 불안해 하는 것 같았고,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라도 해야 아내가 안심을 할 것 같기도 했습니다.)

자~ 그럼 자가 정비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이득이 될까요? 제가 조사해 보니, 딜러에서 엔진에어필터와 캐빈 에어필터를 바꾸면 $100 정도 견적이 나온다고 합니다. 일단 딜러에서 사용하는 정품으로 (그것도 의심이 되기는 하지만요.) 제가 인터넷에서 살 경우, 엔진 에어필터 $12, 캐빈 에어 필터 $10 정도 하네요. 대략 $80 정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흠~~~~ 뭔가 조금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어지네요. 한참 여유도 있는데요.

그래서, 고급 세단에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숯이 들어간 필터를 구했습니다. 가격은 $25 (알러지 때문에 고생하는 분께 최고하고 하네요.)  그리고 엔진 에어 필터는 K&N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좋은 제품이죠..) 로 해서 $42에 구입했습니다. 자, 몇단계는 업그레이드된 품질을 선택하고도 $30 불 이상 절약을 하는 셈이네요.

자, 그럼 작업에 들어가 볼까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IKEA 공구 세트와 두 에어 필터로 시작은 하였습니다.

엔진 후드를 열고 보면, 2.4L I-VTEC 엔진이 보입니다. 오른쪽에 보면 엔진 옆에서부터 엔진까지 덕트로 연결된 박스가 엔진 에어 필터 박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녀석을 열어서 안에 있는 필터를 교환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아래쪽에 에어필터 박스가 보이고, 그 위로 아마도 퓨즈 박스로 추정되는 박스가 있습니다. 배터리 위로 에어필터 박스에 고정된 볼트가 보이는데요. 네 귀퉁이마다 이 녀석들이 있어서, 총 4개의 볼트를 풀어 주어야 합니다. 왼쪽 위의 볼트가 가장 깊이 있어서 작업을 힘들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가장 쉬워 보이는 오른쪽 아래 볼트를 풀기 위해 아이키아 공구에서 십자 드라이버를 꺼냈습니다. 생각보다 단단히 조여져 있어서 힘을 주어서 돌렸습니다.

“파지직~”

기분 나쁜 소리에 드라이버를 보았더니 이런 팁이 나가 버렸습니다. 이런~ 싼게 뭐라더니만…..

급한대로 근처 자동차 부품 가게에 들러서 소켓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13). 원래 가지고 있던 토크 렌치에 연결해서 돌리니 아주 쉽게 볼트는 풀립니다. 다만 접근이 쉽지 않아서 퓨즈 박스도 풀어서 위로 밀어 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볼트를 다 풀고 나서 에어필터 윗쪽 뚜껑을 열고 보니 안에 낙엽들이 제법 쌓여져 있습니다. 물론 치워야 겠지요?

원래 있던 필터와 교환할 K&N 필터 입니다. 참고로 바람이 아래쪽으로 들어와서 위로 올라가면서 먼지들이 걸러지는 구조입니다. 제가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사용하였던 노란색 필터 아랫면은 시꺼멓습니다. 필터 모서리가 대각선으로 깎여져 있어서 모양만 맞추어서 넣으면 방향이 틀릴 위험은 없습니다.

자, 이제 간단하지만은 않았던 엔진 에어필터를 마치고, 정말 2분짜리 작업인 캐빈 에어 필터 교환에 도전합니다.

1. 글로브 박스를 엽니다.

2. 글로브 박스가 일정 각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잡고 있던 스토퍼를 뒤로 살짝 젖힙니다.

3. 이제 글로브 박스를 완전히 엽니다. 그러면 뒤로 케빈 에어 필터 케이스가 보입니다. 양쪽으로 보이는 고정 핀 두개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당기면 빠져 나옵니다.

4. 자 이렇게 나오면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 다음 새 필터로 갈아주면 됩니다. 윗 사진에서 바람의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인 것을 보셨죠?

새 필터에도 바람의 방향이 그려져 있으니 맞추어서 넣으시고, 다시 끼워 넣으시면 끝입니다.

6 thoughts on “자가정비1 – Engine Air Filter, Cabin Air Filter 를 바꾸어 보아요

  1. 곧, 엔진 오일도 올릴 예정입니다. 아이까지 있으니 더 아껴야죠..ㅋㅋ

  2. 앗! 차종이 어코드?

    나두 캐빈 필터 사다놓고 아직도 안 갈고 있었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갑자기 의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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